"두루마리를 갖다 먹어 버리라 | Go, take the scroll, and eat it." 2020년 주제 말씀: 요한계시록 Revelation 10:8-9

신뢰 가운데서 탄식하는 성도

“신뢰 가운데서 탄식하는 성도 | Saints sighing in trust” – 시편 Psalms 13:1-6

시편 13 편은 다윗의 탄식시이다. 고민하면서 설교 제목을 “신뢰 가운데서 탄식하는 성도”라고 정해 보았다. 이 제목에 서로 잘 어울리지 않은 두 단어가 나오는데, 그것은 “신뢰”와 “탄식”이다. 주를 신뢰하는 성도가 삶 속에서 탄식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드려본다.
시편 13 편에서 전하기 원하는 세가지 내용은 “성도의 탄식” (1-2 절), “성도의 기도’ (3-4 절), 그리고 “성도의 찬송”이다 (5-6 절). 주를 신뢰하는 성도도 삶 속에서 탄식할 수 있다. 본문 1-2 절에서 다윗은 여호와께 탄식했다. 우리는 다윗의 탄식을 단순히 비신앙적인 것으로 여기지 말아야 한다. 다윗의 탄식의 대상은 사람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었다. 그래서 본문 1 절 말씀이 “여호와여”로 시작된다. 다윗은 삶의 고통으로 인해 하나님을 떠난 것이 아니라 여호와 앞에 나아가 탄식한 것이다.

놀라운 사실은 다윗의 탄식은 믿음의 기도로 이어졌다 (3-4 절). 다윗은 여호와께 나를 생각해 달라고 기도했고, 자신의 눈을 밝혀달라고 간구했다. 다윗은 온갖 번민과 근심과 고통으로 인해 자신의 마음의 눈이 어두워진 것을 깨닫고 주의 은혜를 간구한 것이다. 결국 다윗은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은 자신이 겪고 있는 그 고통들보다 크신 분임을 깨닫게 되었다. 이것이 기도가 주는 영적 유익이다.

5 절에서, 다윗은 “나는 오직 주의 사랑을 의지하였사오니” 라고 고백했다. 다윗은 기도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자기를 잊은 것 같이 느꼈고, 주의 얼굴을 숨기신 것 같이 여겼지만 이제 다시 주의 사랑을 깨닫고 확신함으로 힘을 얻어 주를 찬송하겠다고 고백한다. 다윗이 주를 찬양하는 것은 그의 고통스러운 상황이 바꼈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의 상황은 여전히 어렵고 힘들다. 그러나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주님이 자기에게 은덕을 베풀어 주시는 사랑의 주님이심을 믿었기 때문이다.

주 안에 있는 모든 성도들은 고통과 고난의 “당사자”이거나 “후보자”이다. 지금 고난을 만난 분들이 계시고, 또한 성도들은 앞으로 고난을 만나게 될 것이다. 기억해야 할 것은 성도가 만나는 고통과 고난은 우리를 파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정련하기 위한 하나님의 거룩하신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고통 속에 들어와 함께 하시는 주님과 교제하며, 주의 사랑을 깊이 알아감으로 주를 신실하게 찬양하는 삶이 우리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