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년 주제 말씀 | 전도서 Ecclesiastes 7:13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보라”

“Consider the Work of God”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본문: 마가복음 | Mark 5:21-24, 35-43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큰 광풍으로 인해 우리 인생의 배가 출렁이며, 삶의 여러 부분에 어려움이 생겨 마음이 점점 다급해지는 것 같다. 오늘도 주의 말씀을 통해서 세상이 줄 수 없는 지혜와 위로와 평강으로 우리 속사람이 강건함을 얻기를 소망한다.
회당장 야이로라 하는 사람이 죽어가는 딸을 구해달라고 예수의 발 아래 엎드려 간구했다. 주님은 야이로의 간구에 응하시고, 그의 집으로 향해 길을 가셨다. 가는 길에 12년 동안 혈루증은 앓은 여인을 고치심으로 시간이 지체되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야이로가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다. 딸이 죽었다는 절망의 소식이 들려온 것이다. 주님이 조금만 빨리 오셨더라면 딸이 살 수 있었을 것인데 라는 생각을 하며 원망했을 것이다.
주님은 절망의 소식을 듣고 두려워하는 야이로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고 말씀하셨다. ‘두려움’을 물리치는 길은 오직 주님을 믿는 길이다. 야이로에게 하신 “믿기만 하라”는 말씀은 끝까지 주님만 붙들라는 것이다. 벌어진 상황을 바라보지 말고 “나”만 바라보라는 말씀이다. 딸이 아플 때에, 딸이 죽기 직전까지 만이 아니라 딸이 죽은 후에도 나를 믿으라는 말씀이다. 때로는 주님이 우리를 기다리게 하신다. 그러나 그 기다림 속에서 주님은 여전히 사랑과 은혜로 우리와 함께 하신다. 결국 주님은 죽은 딸의 손을 잡고 “달리다굼”을 말씀함으로 다시 살려 주셨다. 주님이 야이로로 기다리게 하신 것은 ‘병고침’만을 주기 위함이 아니라 주님이 ‘부활의 주님’이심을 깨닫게 하기 위해, 더 큰 구원의 은혜를 부어주기 위해 기다리게 하신 것이다.
지금 어려움 가운데 두려움으로 주를 기다리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무엇을 기억해야 합니까? 주님은 우리로 기다리는 그 시간을 통해서도 여전히 은혜와 사랑을 누리게 하시고, 주의 큰 구원의 은혜를 깨닫게 하기 위함임을 기억해야 한다. 주님이 교회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고 명하신다. 이번 주간도 주를 믿기만 하여 우리 속에 있는 두려움이 주를 향한 기도와 노래로 변화되는 은혜를 풍성히 누리며, 모두 안전하고 건강하시기를 주께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