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창세기 Genesis 28:10-19
설교자: 정준영 목사
혹시 홀로 먼 길을 떠났던 경험이 있는지… 오늘 본문에는 홀로 먼 길을 떠난 도망자 야곱이 소개된다. 야곱은 아버지 이삭을 속여 거짓된 방법으로 복을 가로챈 후 형 에서의 분노를 피해, 도망자의 모습으로 외삼촌의 집이 있는 하란으로 떠났다. 야곱은 두려움과 불안함에 사로잡혀 있었을 것이다. 세상적인 관점으로 보면 이런 야곱의 모습은 저주받은 비참한 모습이다. 그러나 성경은 야곱을 복 받은 자로 증거한다. 그 복 받은 현실이 어떤 것인지를 잠시 살펴본다.
야곱은 홀로 가는 여정 길에서 자기를 찾아오신 여호와를 만났다. 그리고 여호와는 그의 말씀을 통해서 야곱으로 믿음의 가치관을 배우게 하셨고, 약속하신 참된 복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셨다. 도망친 야곱이 홀로 들에서 돌 베개를 베고 자고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그의 꿈에 나타나사 그를 찾아 주셨고, 그에게 은혜의 말씀으로 함께 하셨다. 15절에 보면, 여호와는 야곱에게 놀라운 은혜를 보장하셨다. 그 말씀을 요즘 말로 바꾸어 표현하면, ‘내가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다. 넌 혼자가 아니야! 이 길을 혼자 걷는 것이 아니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내가 너를 지키고 내가 너를 인도할꺼야! 내가 네게 약속한 모든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않을꺼야! 라고 약속하신 것이다.
이 약속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성도들에게 보장된 은혜의 약속이다. 성도는 주님의 함께 하심을 믿고 살아야 힘을 낼 수 있고, 위로와 안식을 누리며, 담대히 주를 섬길 수 있다. 야곱은 그 말씀 앞에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다’고 고백했다. 우리 사랑하는 성도들도 삶의 모든 현장에서, 물과 강과 불을 지날 때에 임마누엘의 주님이 여기 함께 계심을 고백하고 확신해야 한다 (사 43:2-3).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믿음으로 인정함으로 힘과 위로와 믿음의 담대함을 소유하고, 주를 예배하는 복된 삶을 살아내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