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년 주제 말씀 | 전도서 Ecclesiastes 7:13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보라”

“Consider the Work of God”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보라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보라

(전도서 7:13-14)

 

우리 삶에서 바꾸고 싶은 것 한가지가 있다면 무엇인가? 오래 지속되는 어려움? 어려운 재정 상태? 오랜 질병? 가정과 자녀들의 어려움? 지연되는 기도 응답? 버거운 직장 생활? 등등이 될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참으로 다양한 때와 상황들과 사건들을 허락하셨다. 우리에게는 형통한 날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로 곤고한 날들도 만나게 하셨다. 전도서 7:13-14절에 보면, 하나님은 우리가 만나는 이 두 가지 때 곧 형통한 날과 곤고한 날을 어떻게 통과해야 하는지도 말씀해 주신다.

먼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보라”고 말씀하셨다 (전 7:13). 전도자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우리 삶 속에서 행하시는 일을 보는데 참여하라고 우리를 초대한다. 성도는 믿음의 안목을 가지고 모든 상황가운데 행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주목하는데 있어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전도서 7:13절 하반절에 나오는 질문이다. “하나님께서 굽게 하신 것을 누가 능히 곧게 하겠느냐?” 우선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아무도 없다”이다. 하나님께서 굽게 하신 것을 아무도 곧게 할 수 없다.

하나님은 우리 삶에 “굽은 것”을 넣어 주셨다. “굽은 것”은 곧 “고통”이다. 이 “굽은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몫으로 주신 십자가로 생각할 수 있고, 이것은 주를 믿는 모든 성도에게 주어진 것이다.

하나님께서 굽게 하신 것을 우리가 곧게 펼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우리는 하나님께서 굽게 하신 것을 곧게 하려고 무단한 노력을 하며 살아간다.

그럼,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는가?  전도서 7:14절에 보면,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 보라”고 말씀하셨다. 형통한 날을 만나든지 곤고한 날을 만나든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길을  알려 주셨다. 형통한 날에는 여호와를 기뻐하며, 곤고한 날에는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되돌아 보는 것이다.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보라 곧 “생각하라”고 하신다.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생각하고 살펴보는 것이다. 주님이 이루신 구원을 말씀가운데 생각해야 한다. 주님을 말씀가운데 되돌아 보아야 주의 선하심과 돌보심에 우리의 삶을 맡길 수 있다.  

 왜 하나님은 곧게 해 달라는 우리의 기도에도 불구하고, 굽게 하신 것을 속히 곧게 하지 않으시는 것인가? 첫번째 이유는, 우리가 주님을 온 마음으로 의뢰하고 있는지를 시험하기 위함이다. 이 시험은 우리로 믿음의 성숙함으로 나아가게 한다.

두번째로, 우리 삶에 하나님께서 굽은 것 곧 곤고한 날을 허락하시는 이유는 우리의 마음을 이 헛된 세상의 욕망으로부터 지키고, 주께 주목하게 하기 위함이다.

세번째로, 우리 삶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구부러진 것 곧 곤고한 날들을 통해서 우리로 죄를 깨닫게 되며, 우리의 구부러진 마음과 삶을 곧게 하기 위함이다. 하나님의 목적은 그 모든 굽은 일들 곧 곤고한 날들을 통해서 우리를 곧게 하시려는 것이다. 그 과정에 우리가 있다.

이 땅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곤고한 날을 만난 분이 누구셨는가? 우리 주님이셨다. 죄없으신 주님은 이 땅에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허락하신 굽게 하신 현실 곧 곤고한 날을 만나셨다.

주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그 길을 피하려고, 하나님 아버지께 이 잔을 내게서 옮겨 달라고 땀을 핏방울같이 흘리시며 간구하셨다. 그러나, 주님은 아버지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시고, 아버지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셨다.

그 과정에서 주님은 아버지의 거룩하신 뜻과 그의 일하심을 되돌아 보았고, 그의 삶을 하나님 아버지께 의탁하심으로, 십자가 상에서 우리를 위하여 온전한 대속을 이루셨다. 주님은 우리의 구원을 영원히 이루셨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몫으로 허락하신 굽은 현실 곧 자기의 십자가를 어떤 마음으로 감당하고 있는가? 믿음의 안목을 가지고 그 굽은 현실 가운데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바라보고 있는가?

우리 주님의 대속과 부활이 우리에게 무엇을 보장하는가? 이 땅에서 만의 돌보심과 붙드심이 아니다. 이제 우리는 곤고한 날이 없는, 구부러진 현실이 영원토록 없는 그 영원한 나라와 영원한 생명을 보장받았다.

 우리는 모두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땅에서 굽은 현실 곧 곤고할 날을 만난 성도들이 믿음의 안목을 가지고 우리의 모든 상황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라보고 힘과 용기와 쉼을 얻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