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년 주제 말씀 | 전도서 Ecclesiastes 7:13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보라”

“Consider the Work of God”

여호와를 찬송하는 일에 즐거이 헌신합시다

여호와를 찬송하는 일에 즐거이 헌신합시다

(사사기 5:2)

 

          사사기5장의 내용은 사사기 4장과 연결이 되는 내용이다. 사사기4장에서는 하나님의 은혜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왕 야빈과 그의 군대 장관인 시스라를 물리친 역사적인 사건이 증거되고, 사사기 5장은 그 역사적인 사건을 사사 드보라가 시인의 관점으로 기록한 승전가이다. 드보라는 승리를 주신 주님께, 구원을 주신 주님께 감사함으로 찬양하였다. 

가나안 왕 야빈의 군대 장관인 시스라는 철병거 900대를 끌고 전쟁에 참여하였다. 철병거가 한 대도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철병거 900대를 끌고 온 대적을 어떻게 이길 수 있겠는가?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이기게 하셨다. 하나님은 시스라의 군사와 병거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주셨다.

이 복된 모습은 교회의 모습이다. 교회는 이미 예수님을 통해서 구원을 받았고, 최후 승리를 주셨음을 알기에, 여전히 하나님을 찬양하며, 계속해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는 것이다.

사사기 5:2절에서 드보라는 “이스라엘의 영솔자들이 영솔하였고, 백성이 즐거이 헌신하였으니, 여호와를 찬송하라”고 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답이 없는 절망스러운 상황 속에서 헌신을 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인데, 왜 여호와를 찬송하라고 하는가? 이 백성들의 헌신을 이끌어 내신 분이 여호와 하나님이시고, 그 분이 온전히 그의 백성들을 위해 헌신하였음을 드보라는 알고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통 중에도 즐거이 하나님께 헌신할 수 있었던 것은, 먼저 하나님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백성들이 즐거이 헌신하였다는 말씀과 함께 증거하는 내용이 여호와를 찬송하라는 말씀이다 (삿 5:2, 9).

          여호와 하나님이 그의 백성들에게 즐거이 헌신할 수 있는 복된 마음을 주신 것이다. 얼마나 백성들의 마음이 복잡했겠는가? 아무리 생각해도 승산이 없는 전쟁인데… 자기들은 철병거가 한 대도 없고, 쓸만한 무기도 없는 형편인데, 이것은 마치 달걀로 바위를 깨려는 시도와 같은 것인데 라는 식의 생각이 들지 않았겠는가?

사사기 5:8절 마지막 부분에 보면, “이스라엘의 사만 명 중에 방패와 창이 보였던가?” 라는 말씀이 나온다. 이 말씀은 이스라엘 군사들 손에 방패와 창이 하나도 없었다는 말씀이다. 무엇으로 싸우라는 말인가? 인간적인 관점으로는 너무도 절망적인 상황, 정말 답이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로 이기게 하셨다. 하나님이 그의 백성들로 이기게 하시기 위해서 헌신하신 내용이 증거된다. 사사기 5:21절을 보면, 하나님은 큰 비로 기손 강의 물을 갑자기 불어나게 하셔서 그 대적들을 표류시켰고, 그 힘 있는 시스라의 군사들을 밟았다고 했다.

그들이 소유한 900대의 철병거가 모두 무용지물이 된 것이다. 비로 인하여 땅이 질퍽하게 되어 철병거가 다닐 수 없게 된 것만이 아니라 기손 강에 홍수를 일으켜 모든 철병거들을 쓸어버리신 것이다. 마치 홍해 바다에서 애굽의 군대가 수장되는 것을 생각나게 한다.

사사기 5:13절 하반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용사를 치시려고 내려오셨다’고 했다. 그 절망적인 때에, 답이 없을 때에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내려오셨다고 찬송했다. 여호와의 내려 오심은 하나님이 그의 백성들에게 승리를 주시려고 헌신한 내용이다. 이 하나님의 구속적인 헌신을 알고 믿는 자들은 즐거이 주께 헌신하게 된다.

누가 하나님 아버지께 즐거이 그리고 온전하게 헌신하셨는가?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주님은 하나님 아버지께 죽기까지 헌신하셨다.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헌신하셨다. 주님이 죽기까지 헌신하심으로 우리들이 어떤 은혜를 누리게 되었는가? 그 은혜를 우리가 알고 믿는다면 우리는 주께 우리 자신을 즐거이 드리고, 찬송하며 살아갈 수 있다. 감사절 기간을 맞이하면서 우리 마음에 주를 향한 감사의 찬송이 넘쳐나기를 기도한다.

 우리가 누구의 헌신으로 영원한 이김을 보장받았고, 영원한 구원과 은혜를 누리게 되었는지 말씀 가운데 생각해 보라. 오직 우리 주님 때문이다. 주님은 지금도 깨어 우리를 위해 간구하신다. 그 주님을 기억하고, 깨어 주를 찬송하며, 깨어 주께 순종하는 삶에 즐거이 헌신하며 살아가자.

여호와를 즐거이 찬송해야 내가 영광 받고자 하는 마음을 그칠 수 있고, 우리의 본분을 바로 인식할 수 있다.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자들이지, 내가 높임을 받기 위해, 내가 찬송을 받기 위해 부름 받은 자들이 아님을 기억하자.

여전히 우리 삶에 어려움이 있고, 답을 몰라 혼란스러워 하며 살아갈 때가 있지만 모든 것의 답이 되신 주님을 바라보고, 말씀과 기도가운데 복음의 관점을 가지고, 주를 찬송하는 복된 일에 즐거이 헌신하는 거룩한 삶을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