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년 주제 말씀 | 전도서 Ecclesiastes 7:13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보라”

“Consider the Work of God”

아름다운 소식

아름다운 소식

(이사야 61:1)

이사야 선지자는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메시야가 “아름다운 소식”을 전할 것을 예언하였다. 이 “아름다운 소식”이 구체적으로 어떤 소식이며, 이 소식을 전하는 목적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기를 원한다.

이사야 61:1절 보면,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셨다’고 증거했다. 주 여호와의 영은 “성령”을 말하고, 이 성령이 “여호와의 종” 곧 오실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임할 것을 증거했다 (이사야 11:1-2; 42:1).

복음서에 보면, 예수님이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에,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예수님 위에 임하심으로 구약의 예언이 성취된 것을 보여준다.  요한복음 3:34절에 보면, ‘하나님이 예수님에게 성령을 한량없이 주셨다’고 했다.  이렇게 예수님에게 하나님의 성령이 부어진 것은 그가 약속하신 메시야 곧 그리스도이심을 선포하는 것이다.

성령이 그리스도에게 임하셔서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셨는데, 왜 이 소식이 아름다운 소식 중의 아름다운 소식이 되는 것인가? 이사야 61:1절 하반절에 보면,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라고 했다.

그리스도가 전해 주신 이 아름다운 소식이 우리에게 아름다운 소식으로 다가오려면 한가지 전제 조건이 있는데,  그것은 우리가 가난한 자이며, 마음이 상한 자이며, 포로된 자이며, 갇힌 자인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예수 그리스도가 전하시는 이 아름다운 구원의 소식은  우리에게 듣기 싫은 불쾌한 소식으로만 들려지게 된다.

우리 모두는 가난한 자들이었다. “가난하다”는 것은 물질적으로 궁핍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영적인 가난함”을 말한다. 즉 구원에 이르는데 뭐하나 보탤 것이 우리에게는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다. “가난하다”는 것은  우리가 영적으로 파산한 자들임을 인정하며, 구원을 받는데 있어 아무런 공로가 없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것이 인정이 되어야 복음이 우리에게 아름다운 소식으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우리는 마음이 상한 자들이었다. 마음이 상했다는 말씀은  죄로 인해 마음이 깨어졌다, 망가졌다는 말이다. 예레미야 17:9절에 보면,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고 했다. 우리는 모두 심히 부패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 주의 말씀을 받고 믿을 수 없었던 돌과 같이 딱딱한 마음이었다.

또한, 우리는 모두 포로된 자들이었고 갇혀있던 자들이었다. 하나님은 이 사실을 400여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왕 바로에게 종노릇 한 것을 통해 보여주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왕 바로에게 종살이 한 것은 우리가 사탄과 죄에 포로가 되어 종노릇하는 실상을 보여준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로 애굽에서 나오게 하신 것은 예수님이 이루실 구원을 미리 보여주신 사건이다. 이스라엘의 출애굽은 민족적 해방이나 정치적 해방을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구원을 선포하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영적으로 가난한 자들이었다. 구원에 이르는데 뭐 하나 내놓을 것이 일도 없었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의 마음은 죄로 인해 상하였고, 사탄의 포로가 되어 죄의 지배 아래 갇혀 있었던 자들이었다. 이것이 인정이 되어야  주님이 선포하시는 아름다운 소식을 믿음으로 받을 수 있다.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이 아름다운 소식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어진 복된 소식과 복된 현실이다. 주님이 우리를 이미 영적으로 부한 자로 세우셨다. 고린도후서 8:9절에, ‘부요하신 예수님께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셨다’고 했다.  

주님은 우리의 상한 마음을 싸매어 고치셨다.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해 주셨다. 돌같이 강팍했던 우리의 마음을 성령으로 거듭나게 하사 부드러운 마음으로 바꾸어 주셨다.  

또한, 죄에 포로 되어 갇혀 있던 우리에게 영적인 자유와 놓임을 주셨다.  본래 죄의 종이었던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의의 종이 되게 하셨다. 이제 우리는 주의 은혜 아래 거하는 복된 자들이다.

이 모든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미 우리에게 임한 은혜의 현실들이다. 이 은혜의 현실들은 우리가 만나는 어려운 상황들과 고통들로 인해 변하거나 없어지지 않는 영원한 은혜의 현실임을 우리는 말씀 가운데 반드시 기억하고 살아야 한다. 그럴 때에 우리는 주를 크게 기뻐할 수 있고, 주님이 주시는 힘으로 우리에게 맡겨진 믿음의 경주를 인내로써 경주할 수 있다. 이 아름다운 소식을 더욱 아름답게 여기며 즐거워함으로 우리의 삶과 입술로 드러내며 전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