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에 속한 믿음과 소망과 사랑
우리 삶에는 어떤 구원에 속한 열매가 맺히고 있는가? 우리 신앙의 진정성이 무엇으로 드러나는가?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주의 백성이란 것을 삶 속에서 어떻게 드러내며 살아가는가?
물론, 주를 믿는 성도들도 넘어질 수 있으며, 죄를 범하고, 일시적으로 중독에 빠질 수도 있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 안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죄악된 현상들은 단순히 믿는 자들도 넘어질 수 있고, 범죄할 수 있다는 말로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것 같다.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단순히 “종교성을 회복하자, 도덕성을 회복하자”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신앙과 삶을 말씀가운데 돌아보고, 정검해 보자는 것이다. 우리의 신앙이 무너질 모래 위가 아니라 복음 위에, 반석이신 주님 안에 바로 서 있는지를 살펴보자는 것이다.
데살로니가전서 1:3절에서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에게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가 있음을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증거했다. 주를 믿는 성도들에게도 이러한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수고의 열매가 있어야 한다.
우리는 믿음과 소망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며 살아간다. 이 단어들은 우리에게 참 익숙한 단어들이다. 그러나, 우리가 말하는 믿음과 사랑과 소망은 무엇에 기반을 둔 것들인가?
우리가 추구하는 믿음은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로 받은 믿음이다. 이 믿음은 “나의 신념”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이며, 보내신 그의 아들과 그 아들이 이루어 주신 구원에 대한 믿음이다. 그래서 이 믿음은 인내하는 믿음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소망은 나의 개인적인 꿈이나 비전에 대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소망이다. 하나님의 약속이 그의 아들을 통해 이루어진 것에 대한 소망이다. 이 소망은 복음의 풍성함을 끝까지 누리게 한다.
우리가 추구하는 사랑은 하나님의 약속으로 보내심을 받은 그 아들이 이루신 십자가의 구속의 사랑이다. 주께 받은 그 구속의 사랑으로 함께 한 성도들을 사랑으로 섬기며 수고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영원히 포기 하지 않는 사랑이다. 우리의 실패와 허물에도 불구하고 배반하거나 변치 않는 영원한 언약적 사랑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추구하는 믿음과 소망과 사랑은 모두 하나님의 약속과 하나님의 아들과 그 아들이 이루신 구원과 천국에 기반을 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약속과 그의 아들과 이루신 구원을 확신하지 않으면, 우리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은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수준과 차이가 없게 된다.
우리 삶에도 구원에 속한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열매들이 맺혀져야 한다. 이 열매들은 단순히 주일날 교회에 왔다가 가는 것으로 되지 않는다. 하루하루 우리 삶 속에 하나님의 약속과 그의 아들과 이루신 구원을 말씀가운데 굳게 붙들어야 드러난다.
조니 에릭슨 타다라는 사역자가 생각난다. 조니는 17살 때에 다이빙을 하다가 목이 부러졌다. 50여년 넘게 전신이 마비된 상태로 살았다. 그러나 그는 죽지 못해 사는 삶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드러내는 복된 은혜의 삶을 살았다.
조니가 이런 고백을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천국에 대해 내가 새로운 육체를 얻는 것이 나의 관심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죄의 흔적이 하나도 없는 의로움으로 옷 입게 될 날이 기다려져서 안달이 날 지경이다. 나에게는 그것이 천국이 주는 가장 귀한 것이기 때문이다.”
조니는 단순히 불구의 몸을 벗고 싶다는 차원으로 천국을 소망하는 것이 아니라, 흠없고 죄없이, 온전히 그리스도의 의로운 옷을 입게 되는 그 날을 믿음으로 소망하는 것이다. 이것은 그가 주님을 그 무엇보다 더 사랑하는 증거이다.
이 땅에서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삶을 온전히 사신 분은 우리 예수님 뿐이시다. 우리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를 온전히 사랑하심으로, 아버지의 이름을 위해 우리를 사랑으로 섬기신 분이다. 우리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를 온전히 의뢰하심으로 그의 삶을 아버지께 의탁하셨다. 또한, 예수님은 앞에 있는 기쁨 곧 천국을 소망하며 십자가를 참으셨다.
하나님이 우리 마음에 부어주신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복음과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계속해서 자라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믿음의 주 또한 온전케 하시는 주, 소망의 주, 사랑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말씀가운데 굳게 붙잡고 살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