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마리를 갖다 먹어 버리라 | Go, take the scroll, and eat it." 2020년 주제 말씀: 요한계시록 Revelation 10:8-9

가정 수요 예배 안내서 – 3/18/2020

샬롬:) 주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주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많은 성도들을 3주 가까이 뵙지 못했습니다. 많이 보고 싶습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주의 은혜 가운데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기도합니다.

성도의 최고의 기쁨인 예배를 하나님의 백성들이 함께 드릴 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지난 몇 주간 동안 마음이 아팠습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백성들이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복된 것인지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방송으로 예배드리는 성도들에게 예배의 기쁨이 충만하고, 예배에 대한 거룩한 열정이 식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각 가정이 작은 교회로 세워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저녁은 각 가정에서 수요 예배를 드리시면 좋겠습니다.
*기도
*새찬송가: 400장
*말씀: 누가복음 13:1-5
(본문을 읽고 아래내용을 읽어보세요)
*합심 기도: 아래 제목을 참고하세요.
*주기도문

1. 매일 성경 묵상집을 따라 마가복음을 살펴왔는데 오늘은 누가복음 13:1-5절 말씀을 잠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님은 오늘 본문에서 두가지 사건을 언급하십니다. 첫번째는 인위적인 재난이고 두번째는 자연적인 재난입니다.

2. 인위적인 재난: 예수님께서 말씀을 증거하실 때에 두어 사람이 와서 빌라도가 어떤 갈릴리 사람들의 피를그들의 제물에 섞은 일을 말했습니다. 이 빌라도란 자는 유대 지역을 통치한 로마의 총독입니다. 어떤 갈릴리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희생제물을 드리려고 했을 때에 빌라도가 이들을 죽여 그들의 피가 희생제물에 섞여버렸다는 것입니다.

3.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입니다. 이런 사태를 목격한 유대인들 마음에 어떤 생각이 들었겠습니까? 아니 어떻게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는 자들이 빌라도의 (이방인의) 칼에 죽을 수 있어? 하나님은 살아계신 것이 맞아? 왜 하나님은 이런 불쌍한 자들을 보호해 주지 않으셨어?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었을 것입니다.

4. 또한, 이 사태를 목격한 자들 중에는 죽임을 당한 이 갈릴리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지은 죄가 많아서 그렇게 죽임을 당하게 되었다고, 심판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주님은 그 생각이 틀렸다고 2-3절에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5. 주님은 “이 갈릴리 사람들이 이같이 해 받으므로 다른 모든 갈릴리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니냐”라고물으셨고, 3절에 “아니라”고 말씀하시면서,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죽임을 당한 몇 갈릴리 사람이나 살아있는 너희가 다 같은 죄인이라고 말씀하시는것입니다. 너희가 죄를 덜 지어서 아니면 너희가 덜 악해서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6. 자연적인 재난: 주님은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죽은 18명의 사람들이 다른 사람보다 죄가 많아서 죽은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면서, 강조하시는 내용은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4-5절). 주님은 재난들의 의미를 “회개”를 촉구하는 경고로 사용하셨음을 보게 됩니다. 재난으로 죽임을 당한 자들은 심판을 받아 죽은 것이 아닙니다. 주님은 그 재난들을 통해 살아있는자들에게 경고의 메세지를 전하시는 것입니다.

7. 주의 말씀을 우리의 삶과 연결시켜 봅니다. 먼저, 이 세상이 겪고 있는 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재난은 세상을 향한 주님의 경고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팬데믹 상태”라고 곧 전지구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라고 선포하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비상 사태’를 선포하였습니다. 아무리 우리 사회가 최첨단 방식으로 여러가지 위험들을 잘 관리한다 할지라도 이 바이러스 앞에서 인간이 참으로 연약한 존재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강하게 여겼던 세상의 힘이 아무 것도 아님을 인정하고, 창조주와 구원자이신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의 긍휼을 간구해야 합니다.

8. 두번째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재난은 교회를 향한 주님의 경고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주의 백성들은 이 사태를 우리 자신을 위한 경고로 받아드려야 합니다. 우리가 정말 무엇을 두려워하고 살아왔는지, 우리가 무엇에 믿음과 소망을 두고 살고 있는지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해야 합니다. 복음 안에서 참된 위로와 기쁨을 누려야 할 때이고, 우리의 믿음의 대상인 주님을 더 풍성하게 알아가야 할 때입니다. 또한, 복음 안에서 우리 안에 있에 숨어있는 이기심과 탐심과 미움과 교만함의 바이러스를 깨닫고 회개해야 합니다.

9.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Social Distancing을 하며, 서로에게 거리를 두며 지내왔습니다. 아이들의 학교가 폐쇠되었고, 그 외에 많은 공공 시설들이 폐쇠된 이 상황 속에서 지내고 있지만 우리는 영원히 폐쇠되지 않는, 우리를 영원히 포기하지 않는, 우리를 영원히 떠나지 않고 격리하지 않는, 우리를 영원히 사랑하시고은혜로 함께 하시는 주님을 경외하고, 그 주님께로 더욱 가까이 나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은 여전히 그 은혜의 보좌에 앉아 만물을 다스리고 계시고, 자신의 피값으로 사신 교회를 굽어 살피심을 믿고 힘을 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10. 우리는 지금 일어나는 이 재난들이 왜 일어나는지 온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상황 속에서 주님이 누구인지, 그가 우리를 위해서 무엇을 이루셨는지, 그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가 우리에게 무엇을 약속하셨는지 분명히 알고 믿는 자들입니다. 그 주님을 붙드시기 바랍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은혜와 긍휼의 주님이심을 지금 이 상황에서도 우리는 고백하고 찬양해야 합니다.

11. 우리 사랑하는 성도들이 이 사태를 그냥 뜻없이 두려움과 불안함 가운데 지나가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앞에서 우리의 마음을 지키고, 말씀가운데 주님을 깊이 생각하고 주님께 집중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경고를 주신 주님께 도리어 감사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영원한 은혜의 피난처되신 주님을 굳게 붙드시는 복된 시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건강 수칙을 잘 지키시고, 가족들과 복된 시간 가지시고, 은혜 안에서 강건하게 생활하시다가 기쁨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12. 기도: 함께 기도해 주세요.
(1) 고통 중에 있는 이 땅을 불쌍히 여겨주사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을 막아 주옵소서. 자가격리자의 삶을 위로하시고, 확진자들을 속히 회복하여 주옵소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을위로하여 주시고 주님께 소망을 두게 하옵소서.
(2) 밤낮으로 수고하는 의료진과 연구진들과 나라의 위정자들에게 힘과 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이번 사태로 인해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어려움가운데 원망과 분노로 반응하지 않게 하시고, 서로 사랑하며 격려하며 위로하게 하옵소서.
(3) 교회들이 회개하게 하시고, 더욱 말씀과 기도에 깨어 주의 은혜를 간구하게 하옵소서. 이 어려운시기를 낭비하지 않고 우리 자신들이 주님을 더욱 가까이 하는 시간이 되게 하시고, 주님을 믿지 않는 자들이 주님께 돌아올 수 있도록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4) 사랑하는 우리 성도들의 가정과 사업과 직장과 건강을 주의 은혜로 지켜 주옵소서. 어려울 때일수록 일상에서주님을 의식하고, 믿음의 가치관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트리니티 장로교회,
담임 목사 정준영